SF 피어41에서 엔젤 아일랜드 사이를 운행하는 블루 앤 골드 플릿 페리(Blue and Gold Fleet Ferry)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9월 블루 앤 골드 플릿은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에 페리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신청을 냈으며 특별한 구제책이 없는 한 영구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엔젤 아일랜드는 1900년대 중반까지 40년 동안 이민자들의 입국 관문이였던 역사적 장소이다.
블루 앤 골드 플릿의 수 뮤진 대변인은 18일 “페리 운행 중단은 팬데믹으로 승객이 대폭 줄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블루 앤 골드 플릿을 이용해 엔젤 아일랜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13만명이며, 캘리포니아 공원국 집계에 따르면 연간 엔젤 아일랜드 방문객수는 17만5천명이다.
블루 앤 골드 플릿을 제외하고 SF에서 엔젤 아일랜드에 가려면 알카트라즈/엔젤 아일랜드를 함께 관광하는 유람선뿐이다. 만일 블루 앤 골드 플릿 페리가 없어지면 엔젤 아일랜드에 가는 방법은 소살리토까지 가서 인근 티뷰론에서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다행히 티뷰론-엔젤 아일랜드 페리는 운행 횟수를 단축해 운행할 계획이다. 티뷰론-엔젤 아일랜드 페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행을 중지했다가 7월에 다시 운행을 재개했는데 토요일, 일요일 이틀만 하루 3번씩 운행하고 있다. 티뷰론 페리 정원은 400명인데 현재는 100명 한도로 운행 중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는 블루 앤 골드 플릿 페리 서비스를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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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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