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교통국 추진
▶ 10번·5번·101번 비롯 도심 상시체증 구간
‘타운 교통악화’우려도

LA 카운티 메트로 당국이 한인타운 인근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의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LA 사이 구간에 유료 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한인타운 인근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의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박상혁 기자]
10번 프리웨이 한인타운 구간을 비롯해 교통 혼잡이 심각한 LA 도심과 인근 4개 지역 프리웨이 구간들에 유료 차선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한인타운 및 한인 거주지역 교통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하 메트로)은 최근 2년 간 혼잡통행료 징수 구간 확대를 위한 조사를 벌여 한인타운 인근을 통과하는 10번 프리웨이를 포함한 총 4개 지역 구간들에 러시아워 시간대에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별도의 유료 차선을 도입하려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LA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메트로가 유료 차선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미 전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꼽히는 ▲10번 프리웨이 선상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LA 사이 ▲다운타운 지역 101번 프리웨이 ▲역시 다운타운 지역 5번 프리웨이 ▲그리고 샌타모니카 산맥을 통과하는 405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 구간 등이다.
교통 당국은 이들 4가지 방안이 교통 혼잡을 피하면서 기존의 대중교통과 앞으로 들어설 대중 교통이 이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들 계획이 현실화되면 LA 도심과 인근의 교통 체계에 엄청난 변화가 에상된다.
그러나 한인타운에 진출입하는 프리웨이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프리웨이 구간의 하나인 10번 프리웨이에 유료 차선이 생길 경우 기존의 차선들 중 일반 차량들이 이용하는 차선이 줄어들게 되고 공사 기간 등에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한인타운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메트로가 검토하고 있는 첫 번째 유료 차선 도입 대상은 샌타모니카 산맥 지대를 통과하는 405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의 다차선 구간이다. 샌퍼난도 밸리에서 샌타모니카, 샌 가브리엘, 샌 버나디노 등의 LA분지로 통근하는 차량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다. 이 구획과 관련 LA 다운타운 진입으로 연결되는 101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의 일부 구간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트로는 다음으로 다운타운 일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의 대중 교통, 또는 계획 중인 대중교통이 밀집된 구간에 유료차선을 도입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지역을 통과하는 전 방향의 프리웨이를 따라 차량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과 LA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프리웨이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4가지 계획에 대한 연구가 끝나면 메트로 이사회를 거쳐 LA지역의 통행료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선호하는 구간이 결정된다. 시행 계획은 2022년 봄 메트로 이사회에서 투표에 부쳐진다.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 오는 2025년 시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메트로 측은 오는 16일(오전 11시30분~오후 1시)과 27일(오후 1시~2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주민회의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110번 프리웨이 및 1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에 유료 ‘익스프레스 레인’이 설치돼 있다.
메트로 당국은 이전에도 LA 최악의 교통체증 구간인 405번 프리웨이의 110번과 10번 프리웨이 구간의 카풀 차선을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메트로 당국은 지난 2019년 10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 사이 세풀베다 패스 구간의 405번 프리웨이의 카풀 차선을 유료화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약 2,7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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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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