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연구소(AEI)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폭력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10명 가운데 4명은 이러한 폭력을 지지하며 “우리가 선출한 정치인이 미국을 지키지 못할 경우 우리는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그들을 쫓아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이 얼마나 분열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자의 3명 가운데 2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98%,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는 응답자의 73%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다.
또한 종교적으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인 복음주의자 5명 가운데 3명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난입사태와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백인 주류인 개신교나 흑인 개신교, 천주교, 무교라고 밝힌 응답자들이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한 것과 달리 백인 복음주의자들만 정치적으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큐어넌(QAnon)의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헐리우드 유명인사가 포함된 아동 성매매 조직과 비밀리에 싸우고 있다”는 소문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미국이 창피하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여전히 “미국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나 세대나 인종 간 격차가 심했으며 백인이 아닌 사람들 또는 젊은 층에서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현저히 낮았다.
AEI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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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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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국일보 이 개의 자손같은 넘들아 누가 니들 발갱이 선동꾼들 아니랄까봐 기사를 이따우로 내고 있냐? 공화당 10명중 4명 폭력 필요하다??? 웃기고 있네 "공화당 10명중 6명은 평화적인 정치를 원한다" 이렇게 기사를 내야지 아니면 "민주당 중에서도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정직한 사람들이 있다" 이러니 니들이 어디가나 좌발소리를 듣는다 쪽팔린줄도 모르는 넘들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