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총상금 40만8천800 유로) 단식 8강에서 대회 톱 시드인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스페인)와 격돌한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파쿤도 바그니스(104위·아르헨티나)를 2-0(6-1 6-3)으로 완파한 권순우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마리오 빌레야 마르티네스(188위·스페인)를 역시 2-0(7-6<7-2> 6-3)으로 물리친 카레뇨 부스타와 준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카레뇨 부스타는 2017년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4회 우승 경력이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안달루시아 오픈과 같은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2017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7년과 2020년 US오픈 4강까지 올랐으며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39위·일본)를 3-0(7-5 7-6<7-4> 6-2)으로 꺾고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권순우보다 한 수 위인 카레뇨 부스타가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지만 권순우의 이번 대회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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