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전서 바예나에 2-0 승리, 세계 1위 조코비치와 격돌
권순우(85위·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대결한다.
권순우는 20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65만 유로)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예나(91위·스페인)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16강에서 홈 코트의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명칭이 ‘노바크 테니스 센터’여서 권순우는 말 그대로 조코비치의 ‘안방’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0년 2월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역 최강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8차례 우승해 20회의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다.
권순우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앤디 머리(121위·영국) 등 남자 테니스의 ‘빅4’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권순우는 지난해 2월 멕시코오픈 8강에서 나달과 만나 0-2(2-6 1-6)로 졌다. 또 한국 선수가 현역 세계 1위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7년 이형택(당시 49위·이하 맞대결 때 순위)이 페더러에게 0-2(4-6 3-6)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정현(52위)이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졌고, 2017년 정현(57위)이 나달에게 0-2(5-7 3-6)로 패했다. 또 2018년 역시 정현(26위) 페더러를 만나 0-2(5-7 1-6)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2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2-2 균형을 이뤘고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 5-2를 만들어 기선을 잡았다.
2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5-5를 허용한 권순우는 곧바로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시간 37분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 조코비치는 올해 10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주 모나코에서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대니얼 에번스(33위·영국)에게 0-2(4-6 5-7)로 져 올해 첫 패배를 당했다.
권순우와 조코비치의 16강전은 현지 날짜로 21일 또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경기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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