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취임 첫 100일 간, 트럼프와 대비
▶ 반이민 조치 뒤집기 행정명령은 3배 증가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라호야에서 중남미 출신 밀입국자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넘어온 뒤 국경수비대 요원들에 의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지우기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첫 100일간 트럼프 전 행정부의 무려 3배가 넘는 이민관련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 모라토리엄을 선포하기도 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60% 이상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폭스뉴스는 이민정책연구소(MPI)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첫 100일간 발동한 이민관련 행정명령 94개였다. 반면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후 첫 100일간 발동한 이민행정명령은 3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MPI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뒤집고, 이민자에 우호적인 이민정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트럼프 뒤집기 이민정책이 남부 국경지역으로 쏟아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쇄도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MPI 분석에 따르면 ICE의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 건수는 지난 3개월간 월평균 2,500건으로 트럼프 전 행정부의 6,800건과 비교하면 60% 이상 감소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3개월 평균 26% 더 많은 이민자를 체포했다.
폭스뉴스는 최근 자사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3분의 1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국경안보 상태가 트럼프 전 행정부에 비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아직까지 국경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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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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