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치 밑돌았으나 4월보다 증가폭 두배…레저·식당·교육 일자리↑

[로이터=사진제공]
주춤하던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55만9천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만5천개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지만, 지난 4월의 실망스러운 고용 실적을 딛고 일자리 증가세가 다시 빨라졌다는 점에서 미 언론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4월에는 일자리가 100만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뒤엎고 27만8천개 증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월 일자리 증가폭이 전월보다 두 배 이상이라는 데 주목했다.
5월 실업률이 5.8%로 전월 6.1%에서 0.3%포인트 떨어진 것도 이런 평가에 힘을 보탰다.
일자리 회복세가 다시 탄력을 받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정부의 재정 지출에 따른 사회 활동과 소비 증가로 노동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크게 줄고 각 주의 영업제한 조치가 거의 다 풀린 것도 고용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레저·접객업 일자리가 지난달 29만2천개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레스토랑(18만6천개)과 교육(14만4천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일자리가 2만개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4월 61.7%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고, 고용률은 58%로 소폭 상승했다.
일자리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하면 5월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는 여전히 760만개 부족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CNBC방송은 지난달 일자리 창출 규모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또다시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또 당분간 고용시장이 들쭉날쭉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YT에 "9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라며 여름 내내 불균등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WSJ도 최근 노동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노동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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