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FBI의 콜로니얼 몸값 회수가 가상화폐 보안 우려 높여” 관측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0% 하락한 코인당 3만3천417.3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3만1천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회복하는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중 가장 규모가 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천267억1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6.76% 하락하며 2천530.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2천94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 역시 24시간 전보다 6.83% 하락한 0.3327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432억4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외신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던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몸값으로 넘겨줬던 비트코인 중 상당액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회수했다는 소식이 가격 하락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것이 가상화폐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를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도 이번 매도 움직임이 미 당국이 지불된 몸값의 대부분을 회수한 뒤 일고 있는 가상화폐의 보안에 대한 우려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랜섬웨어 해커들은 정부 기관·기업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접근을 차단하는 해킹을 한 뒤 몸값으로 흔히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수사 당국의 추적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FBI는 해커 중 한 명의 비트코인 지갑에 대한 암호의 일종인 '프라이빗 키'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해킹 조직 다크사이드에 지불된 몸값 중 230달러(약 25억7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되찾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