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에서 글로벌 광고판매를 총괄해오던 캐럴린 이버슨 부사장[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글로벌 광고를 총괄해오던 여성 임원이 물러났다.
경제매체 CNBC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광고판매 부사장이었던 캐럴린 이버슨이 퇴사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버슨 부사장은 10년 넘게 페이스북에 몸담으며 대형 광고주들과 회사 간 소통을 담당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버스이 부사장으로 재직한 동안 페이스북의 매출액은 2011년 37억달러에서 2020년 860억달러(약 96조원)로 20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7월 페이스북이 메이저 광고주들의 보이콧(불매운동)에 부닥쳤을 때도 이버슨 부사장이 소통 창구였다. 주요 광고주 1천100여 곳은 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에 대한 소극적 대처를 이유로 일정 기간 페이스북에 광고를 끊기로 했었다.
페이스북은 디지털광고 시장의 공룡으로,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광고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캐럴린이 새로운 장(場)으로 옮겨감에 따라 가장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그녀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혀 이버슨 부사장의 퇴사를 확인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페이스북의 최고매출책임자(CRO) 데이비드 피셔가 올가을께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피셔의 공석을 채우는 대신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이버슨 부사장 대신 글로벌파트너십 부사장 마니 러빈을 승진시켜 이 자리에 앉히겠다고 발표했다.
러빈 부사장은 페이스북의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절친한 친구라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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