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 언급한 뒤 “훨씬 이후 상황” 강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달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면 시장은 통화정책 변경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복잡한 표현을 사용한 것도 시장 불안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시장에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FOMC가 제로금리를 유지했지만, 금리인상 시점이 2023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경제 주체들은 경제가 계속 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는 분명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FOMC가 향후 회의에서 경제 진전 상황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에 대해 "1~2년 내 아주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