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8일) 투자자들은 9월 고용보고서와 1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9월 지수 전체가 4% 이상 하락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과 조기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8일 발표되는 9월 고용 보고서가 전달보다 크게 반등한다면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곧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을 시사했으며, 시장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발표되거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48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 기록한 23만5천 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한 5.1%를 기록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단 해리스 글로벌 경제 리서치 담당 팀장은 신규 고용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매우 약한 수치가 나온다면 테이퍼링이 연기될 수도 있겠지만, 10만이나 20만 명과 같은 수치가 나온다면 테이퍼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수치가 예상보다 크게 좋을 경우 이는 오히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국채금리는 지난 FOMC 회의 이후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1.567%까지 올랐다. 주 후반에는 1.50% 아래로 오름폭을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금리 민감도가 커진 만큼 강한 경제 지표에 금리가 다시 빠르게 오를 수 있다.
현재 국채 금리 수준은 아직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테이퍼링이 본격 시작되면 시장은 다음 행보인 긴축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수 있다.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주식에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 유명 음료업체 펩시코와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델타 변이,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10월 중순 예정된 미 재무부 비상조치 소진을 앞두고 의회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주목할 부문이다.
현재 1조2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과 3조5천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안은 하원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초당적으로 마련한 인프라 법안은 민주당의 강경파가 3조5천억 달러 법안과 함께 처리하자며 단독 처리에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은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두 예산안 논쟁으로 부채한도 유예안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오는 18일 미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2.21%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1.3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20%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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