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린 신·마크 김·해롤드 변 등 당선여부 주목
▶ 사전투표율 높아… 개표 막판 역전시 논란 예상

민주당 아이린 신 후보(86지구)와 자원봉사자들이 지난달 31일 선거사무실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7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마크 김 의원(35지구)은 지난달 29일 비엔나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에 참가해 미래의 유권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최대 접전지(40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해롤드 변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대적인 방문홍보에 나섰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못지않게 100명의 주하원 의원을 새로 뽑는 각 지역구의 선거열기도 뜨겁다. 지난 선거에서 절반이 넘는 55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이번에 다시 하원을 장악하게 될지 아니면 아웃사이더 주지사 후보를 앞세운 공화당이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될지는 바로 오늘 버지니아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난 선거에서 10여개 지역구는 10% 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던 만큼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그 만큼 한 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한인, 아시안 유권자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도 남다르다. 그간 투표율이 저조했던 한인들의 참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인밀집 지역인 주하원 40지구(센터빌)는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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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후보 선전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댄 헬머 의원에게 빼앗긴 40지구를 되찾기 위해 공화당은 한인 해롤드 변 후보를 선봉에 내세웠다. 한인유권자들의 결집과 참여를 당부하는 변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인사회 정치력을 시험받는, 한인사회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엄청난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주하원 86지구(헌던)에 출마한 민주당 아이린 신 후보는 이미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의원을 누르고 올라온 만큼 당선이 유력하다.
버지니아 최초의 한인여성 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신 후보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다음 세대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12년 전 한인 마크 김 의원이 아시안 최초로 의회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전투표 열기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사전 방문투표에 유례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오늘 개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막판 뒤집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 우편투표 등이 논란이 되면서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불거졌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근소한 표차로 승패가 결정될 경우 검표나 재개표 요청은 물론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주지사 선거도 박빙이지만 지역구 선거는 더욱 근소한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일부 지역의 결과 발표는 한동안 미뤄질 수도 있다.
# 북버지니아 출마 후보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 하원 후보는 34지구 민주당 캐스린 머피, 공화당 개리 팬, 35지구 민주당 마크 김, 공화당 케빈 맥그래스, 36지구 민주당 켄 플럼, 공화당 매튜 랑, 37지구 민주당 데이빗 블로바, 공화당 케니 메티버, 38지구 민주당 케이 코리, 공화당 탐 패포드, 39지구 민주당 비비안 와츠, 공화당 모린 브로디, 40지구 민주당 댄 헬머, 공화당 해롤드 변, 41지구 민주당 아일린 필러-콘, 공화당 존 울프, 42지구 민주당 캐시 트랜, 공화당 에드워드 맥거번, 43지구 민주당 마크 시클스, 공화당 브렌튼 하몬드, 44지구 민주당 폴 크리젝, 공화당 리차드 하이든, 45지구 민주당 엘리자베스 베넷-파커, 공화당 저스틴 매덕스, 48지구 민주당 립 설리반, 공화당 에드워드 윌리엄 먼로, 49지구 민주당 알폰소 로페즈, 공화당 티모시 킬컬른, 53지구 민주당 마커스 사이먼, 공화당 새라 화이트, 67지구 민주당 캐리 딜레이니, 공화당 밥 프리젤, 68지구 민주당 아이린 신, 공화당 줄리 애나 페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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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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