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
▶ 5년마다 열리는‘등록 박람회’ 유치시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유치국가 내년 BIE 총회서 투표로 최종 결정

박은하(사진)
“코로나 이후 첫 세계박람회를 유치, 미래 인류가 나가야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은하(사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27일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유치하는 국가가 된다”며 “부산시가 유치에 나선 세계박람회는 ‘등록 박람회’(Registered Expositions)이며 ‘인정 박람회’(Recognized Expositions)로 열린 대전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와는 규모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등록 박람회’ 경우, 참가국이 직접 경비를 들여 자신들의 전시관을 꾸리게 되며, 기간 역시 6개월로 인정 박람회보다 2배 이상 길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 속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다.
박 대사는 “부산은 그린·인간중심 스마트도시·열린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로 대전환이라는 주제 구현에 가장 적합하다”며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Planet: Greener Life), 인류를 위한 기술(Prosperity: Technological Innovation), 돌봄과 나눔의 장(People: Inclusive Socity)’을 테마로 연인원 수천 만 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사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은 대한민국(부산)과 함께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러시아(모스크바)로 현재 5파전을 벌이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은 내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한편 뉴욕을 방문 중인 박 대사는 26일, 맨하탄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원탁회의에 참석, 부산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유엔 해비타트가 지난해 7월 부산시에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파트너 도시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가 이날 공개한 해상도시는 물 위에 뜬 도시 개념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2027년 해상도시 착공을 시작,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맞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사는 이날 ‘세계를 위해 한국이 만들다’를 주제로 기조 연설한 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사는 1985년 외무부에 입부 주뉴욕 영사,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 공사, 공공외교대사, 주영국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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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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