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갓하이머(47·사진·민주당)
▶ 대표적 한인밀집타운 속한 5선거구서 4선 도전
▶ 지역 주민·소상인 세금부담 낮추는데 전력
▶ “아시안 증오범죄로부터 안전한 타운 만들것”
방지·지방세 공제한도 상향 등 위해 노력
“한인사회는 북부뉴저지의 자랑이자 핵심입니다”
북부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이 대거 속한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를 대표하는 조시 갓하이머(47·사진·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의 말이다.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레오니아, 잉글우드클립스, 테너플라이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 타운들이 새롭게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로 편입됐다.
이로써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는 기존의 클로스터, 노우드 등 버겐카운티 북부의 한인 밀집 지역까지 포함해 뉴저지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속한 선거구가 됐다.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게 된 것.
지난 2017년부터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를 지켜오고 있는 갓하이머 의원은 11월 중간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이전보다 더 많은 한인 유권자의 선택을 앞두고 있는 갓하이머 의원은 “한인들의 목소리가 잊혀지거나 의지할 곳이 없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한인사회와 열심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일이 나의 최우선 과제다.
의회와 정부는 미주 한인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갓하이머 의원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조시 갓하이머 의원이 지난 4월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인 비영리단체 및 경제단체 대표들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 증오범죄 퇴치 등 한인사회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갓하이머 의원실]
-올 초 선거구 재조정 결과에 따라 연방하원 5선거구에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속하게 됐다. 한인사회와 관계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연방하원의원에 취임한 이후 5선거구의 모든 주민들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 중소기업을 돕고, 세금을 낮추고, 범죄와 차별에 맞서는 등 그간 펼쳐왔던 의정 활동은 한인사회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인사회를 포함한 모든 5선거구 주민과 사업체들의 부담을 낮추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뉴저지 한인사회의 중요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뉴저지에 있는 한인 주민 및 소상인과 직접 대화하고 함께 일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다. 대화를 통해 한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직접 들어야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달 한인사회 리더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화한 것처럼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뉴저지를 더 나은 터전이자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 북부 뉴저지의 한인 수 만명이 이 곳을 자신들의 집이라고 부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반아시안 증오 범죄 등 각종 위협 등과 맞서 우리의 터전인 뉴저지 5선거구를 두려움이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
-연방하원으로서 의회에서 당신의 주요 역할과 의제는.
▲하원 내 초당파 그룹인 ‘문제 해결 코커스’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각각 29명씩이 속한 이 코커스는 중도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물가 상승과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재정 부담을 낮추고, 지역 치안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나는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처하고 세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증오범죄에 맞서는 등 한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안들의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세 공제 한도 폐지에 적극 목소리를 내는 의원으로 이름 높다. 향후 현실화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한인사회를 비롯해 뉴저지 5선거구의 모든 커뮤니티로부터 세금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높은 재산세 문제는 한인을 포함한 많은 뉴저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재산세 등에 대한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해 지방세 공제 한도를 1만 달러까지로 제한한 연방세법을 개정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고, 지난해 11월 지방세 공제 한도를 높이는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지방세 공제 한도 상향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돼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한미 양국 관계와 동맹에 대한 입장은.
▲동복아시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시장주의 등 미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
특히 한인들은 한미 양국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모든 도전 속에서 양국의 유대가 단순히 유지되는 것을 넘어 더욱 강화되는데 역할을 하겠다.
-한인사회에 대한 개인적 인상은.
▲ 나는 다양성이 미국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뉴저지와 미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인 주민과 사업주들을 만날 때마다 한인사회가 뉴저지를 보다 강하게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한인사회는 항상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고,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를 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용품을 모아 서로에게 나누고, 천마스크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인상 깊었다.
한인 주민들과 사업체들은 지역 경찰과 고객 등에게 꾸준히 마스크를 기부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구하는데 일조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이 땅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일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조시 갓하이머 의원은
뉴저지주 리빙스턴 출신으로 펜실베니아대학(유펜) 학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23세인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가로 일했다.
2016년 11월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 본선거에서 당시 현역인 공화당 소속 스캇 개럿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3선에 성공했다. 최근 루거센터가 꼽은 연방하원에서 가장 초당파 행보를 보인 의원으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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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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