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재향군인회와 회관서 해병 전우회는 기념비서 열기로

OC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장들이 6.25 행사 공동 개최 문제를 놓고 미팅을 갖고 있다.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에서 한국전 발발 72주년 기념 행사가 2군데에서 열린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는 오는 25일(토) 오후 2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이승해)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갖는다.
같은 날 정오 OC 해병대 전우회(회장 정재동)는 풀러튼 힐 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1360 N. Brea Blvd.)에서 최초로 ‘72주년 6.25 한국 전쟁 추모식 및 감사의 날 기념식’을 대한민국 해병대 후원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호국 영령에 희생을 기리며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서 분향소가 설치되어 운영된다.
OC한인회 측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가 건립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6.25 행사인 만큼 2군데에서 열 것이 아니라 합동으로 이 기념비 앞에서 개최를 추진했지만 예산 마련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권석대 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서 매년 6.25 기념 행사를 개최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여러 단체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힘들어 졌다”라며 “한인 단체에서 기금을 모으고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위원회에서 기금을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의견이 엇갈렸다”라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위원회’의 노명수 회장은 “이 기념비를 위해서 기부한 한인들의 성금은 기념비의 건립, 관리, 보존, 수리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라며 “매년 이 기념비에서 한국전 행사 개최를 위해서 의자 등 장비를 구입하자는 한인회의 기금 지원 요청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 기념비 앞에서 6.25 행사를 가지는 OC해병대 전우회의 심경오 이사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앞에서 한인 단체들이 합동으로 6.25 행사를 가지고 싶었지만 예산 문제로 해병대 전우회에서만 하기로 했다”라며 “분향소를 차리고 일반 시민에 조문을 받으며 간단한 방문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조촐하고 품위있는 행사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지난 2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한인단체장들을 초청해서 6.25 행사를 합동으로 풀러튼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개최를 추진하기위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미팅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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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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