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연료 빼내기부터 지갑·휴대폰 소매치기
▶ 물가 폭등에 민심 흉흉
최악의 물가상승과 개스비 폭등으로 수많은 남가주 주민들이 경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차된 차량 연료탱크에서 개솔린을 훔쳐 달아나는가 하면,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주민들이 뒷주머니에 넣어 둔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 범죄가 부쩍 증가했다.
폰타나 경찰국은 지난 8일 ‘쉐이키스 피자’(Shakey’s Pizza) 주차장에서 개솔린 절도 범죄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검은색 트럭이 다른 차량의 개솔린을 빼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용의자들은 출동한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했지만 인근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웨스트밸리 교도소에 수감됐다.
남가주자동차클럽(AAA)은 최근 개솔린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하며 최근 개솔린 절도는 펌프 등을 이용해 개솔린을 빼내 옮겨 담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연료탱크에 직접 구멍을 뚫는 수법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최신 차량들의 연료탱크에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절도범들이 연료탱크에 직접 구멍을 뚫을 경우 차주는 1,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게 된다.
AAA는 예방법으로 ▲집에 개인 차고가 있다면 반드시 개인 차고에 주차하고 ▲공공장소에서는 교통량이 많고 밝은 곳, 가능하면 울타리 있는 주차장과 같은 안전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
AAA는 개솔린 절도가 이뤄진 징후로 자신의 차량에 접근 시 개솔린 냄새가 나거나 연료탱크 부근 밑에 액체 웅덩이가 보일 때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연료 게이지에 연료가 부족하다고 표시되거나 엔진 점검 등이 켜진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피해가 확인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고 수리 비용을 위해 보험회사에 문의한 후 가능한 빨리 정비소로 차량을 옮기라고 조언했다.
또한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는 휴대폰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뒷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둔 지갑과 휴대폰을 훔치는 소매치기 일당이 급증한 것이다.
주민 매티 헨드릭슨은 KTLA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웨스트 할리웃을 돌아다니다 휴대폰 소매치기 피해만 두 번을 당했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뒷주머니에 꽂아 둔 휴대폰을 누군가 빼 갔다”고 토로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웨스트 할리웃 부서의 조애나 워런 경관은 “팬데믹이 완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밖으로 외출하기 시작했고, 소매치기는 이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소매치기범들은 한 팀으로 움직이고, 뒷주머니에 휴대폰 넣은 주민들이 주로 타겟이 된다”고 경고했다.
워런 경관은 “소매치기 일당은 매우 빠르게 범행을 벌이고 있고, 하루에 30~40개의 휴대폰을 훔친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할리웃 지역 한 식당에는 ‘경고. 휴대폰 소매치기 주의. 휴대폰을 앞 주머니에 넣어두고, 의심스러운 행동이 포착되면 시큐리티 가드에게 말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도 벽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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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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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점점 남미국가처럼 변해가는거여..이젠 깽들이 날뛰는 미국 빈민국가로 전락하고 흉악한 범죄국가로몰락..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