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좌 정지됐다며 링크 보내…EDD, 은행 사칭하며 유혹
▶ 은행계좌 통해 돈 빼갈 수도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들도 타겟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한인 A씨는 661로 시작하는 의문의 번호로부터 EDD로 추정되는 영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의 EDD 어카운트가 현재 정지됐으며 확인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절차를 마무리해 어카운트를 재활성화(re-activate)하라는 내용이었다. 계좌 재활성화에 필요하다며 의문의 웹사이트 링크도 함께 보내왔다.
하지만 이 웹사이트는 EDD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EDD는 이러한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LA 한인회 측도 이러한 문자가 사기라며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EDD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안내문을 공지하며 경고하기도 했다. 안내문은 최근들어 EDD나 여러 은행들을 사칭하는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데빗카드 또는 어카운트의 재활성화 또는 보안 업그레이드를 위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을 요구하는 문자들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사기범들은 개인의 소셜번호나 주소, 은행 계좌 번호 등을 노려 신분도용 범죄에 이용하거나 심지어 은행에서 돈을 빼갈 수도 있어 절대로 모르는 링크에 접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DD는 실제로 문제가 있다면 EDD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EDD에서 공식적으로 보내는 우편 공지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DD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우편 공지문이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문자로 보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EDD 문자메시지 번호는 510-74 또는 918-06로만 시작하는데 이 조차 도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조건 믿지 말고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EDD의 실업수당(UI) 관련 전화 서비스에 한국어 직원 또는 통역이 의무화되고 전용 라인도 생길 예정이다. 또 온라인 서비스와 각종 문서도 한국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현재 기본 문서의 한국어 번역본이 제공된다.
EDD가 LA법률보조재단(LAFLA)과 합의한 내용에 따라 ▲2022년 말까지 비영어 전용 전화라인을 비영어권 언어 중 사용 인구가 많은 7개 언어(한국어 포함)까지 확장한다. 현재 스페인어, 만다린어, 광둥어, 베트남어가 제공되고 있는데, 추가로 한국어, 타갈로그어, 알메니아어 전용 라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2022년 말까지 사용 인구가 많은 15개 비영어권 언어(한국어 포함)로 모든 중요한 UI 문서를 번역해 제공한다. 번역기가 아닌 자격을 갖춘 번역가가 직접 번역한다. ▲2024년까지 다국어 엑세스 포털 및 UI 온라인의 언어 접근성을 높여 비영어 언어 중 사용 인구가 많은 7개 언어(한국어 포함)로 제공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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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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