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 “동영상에 담긴 사실과 달라…무고한 시민이 누명쓸 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로이터=사진제공]
한 시민이 자신의 등을 건드리자 "죽을 뻔했다"면서 엄벌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역공의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줄리아니 전 시장의 행위를 '무고'라고 표현하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시장은 "범죄를 거짓으로 신고하는 것은 범죄"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없었다면 무고한 시민이 폭행의 누명을 쓸 뻔했다"고 말했다.
앞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6일 공화당 뉴욕주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한 아들 앤드루의 선거 운동차 뉴욕 스탠턴 아일랜드의 슈퍼마켓에 방문했다가 한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39세의 남성이 자신의 등을 때린 뒤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땅으로 넘어졌다면 죽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등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애덤스 시장은 "동영상을 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이 머리를 맞은 것도 아니고, 총알을 맞은 것처럼 강도가 센 것도 아니었고, 넘어질 만큼 충격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당초 뉴욕경찰(NYPD)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신고에 따라 이 남성을 2급 폭행 혐의로 체포했지만, 검찰도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경범죄에 해당하는 3급 폭행 등으로 수위를 낮췄다.
애덤스 시장은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할 사람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 측은 애덤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에서 5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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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마피아 조직을 탕진할때만 해도 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었는데 이렇게까지 인성이 추하고 썩어빠질수 있을 정도로 변해 가는것을 보니 그가 쌓았던 명성이 모두 쓰레기 통으로 버려지고 있네요.
우리집개는 안물어요...손바닥으로 치던 때리던 폭행이고 아픔의 정도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민주팔이들에게 친근감의 표현이지만 상대는 성폭행의 치욕이다
트럼프 추종자들의 특징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는것...........쓰레기 보다 못한 버러지들................Satan is the father of lies hence trump is a satan himself
역시 극우는 조작에 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