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차원 비상사태 선포 하루만에
▶ 아담스 시장, “시민 15만명 감염 위험”

뉴욕주 웨체스터메디컬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소에서 28일 의료진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시서 1,300명 양성판정…백신 공백 우려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뉴욕시가 지난 30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주가 주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만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5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시 공무원은 보건 법규에 따라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한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우리는 더 많은 백신을 가능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연방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이 가장 빨리 확산하는 지역이며, 현재 환자는 뉴욕시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전역에서 5,189명의 원숭이두창감염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1,345명이 뉴욕주에서 발생했다.
CBS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만 1,300명 가량이 양성판정을 받아 뉴욕시가 원숭이두창 진앙지가 되고 있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에 앞서 지난 29일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호쿨 주지사는 “이 나라 원숭이두창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뉴욕주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호쿨 주지사에 따르면 행정명령을 통해 주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백신 데이터를 주 보건당국에 제공하며, 백신 접종 확대와 검진 역량 강화 등의 노력을 배가할 수 있게 된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시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195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는 종종 출현하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았지만, 지난 5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비 풍토병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라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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