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드 미디어 작가인 고아라씨가 워싱턴DC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시작돼 이달 말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캔버스에 흙으로 작업한 ‘Alfred, Chartreuse Month’ ‘Gravitional Layers’ ‘Reflecting Blush’ 등의 근작이 선보이고 있다. 흙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굽지 않고, 마티에르가 강조된 평면에서 갈라지거나 휘어지는 재료의 순수한 조형미를 추구한 작품들이다.
고 씨는 “도예를 전공해 흙이라는 재료에 매료돼 흙으로 형태를 만들어 건조시키고, 가마에서 구워내는 불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웠다. 하지만 도자라는 미디엄이 ‘공예’라는 이름으로 분류돼 예술사적으로도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되거나 격하된 면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에 시도한 새로운 회화는 대지에서 얻어진 유기적 재료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하며 현대도예의 범주를 넓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현재 메릴랜드 예술대학(MICA)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홍익대학 도예유리과, 뉴욕 알프레드 대학 미술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해밀토니언 펠로십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알프레드 세라믹 아트 뮤지엄과 대교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의 araangelak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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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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