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영찬 교수, 동양정신문화연 월례강좌서… “반쪽으로 갈라져 서로 적대시”

지난 20일 조지 메이슨 대학 머튼홀에서 열린 강좌에서 노영찬 교수가 미국과 한국의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즘 미국이나 한국의 정치 상황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반쪽으로 갈라져 서로 적대시하며 민주주의의 근본인 ‘사람’을 잃어버렸다. 이런 위기에 꼭 필요한 것이 중용의 성(誠)으로,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 20일 조지 메이슨 대학교내 머튼홀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월례강좌에서 지도교수인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현재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주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도만 갖고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제도나 기구에 대한 신임을 하지 않고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민주주의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誠)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치 역시 기본 가치인 지(知)·인(仁)·용(勇)을 잃어버려 나라가 어지럽다. 나라를 이끄는 사람에겐 남 탓 대신 자신의 잘못을 아는 지혜, 어짊,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1948년 제헌국회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택했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유교의 덕목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좋은 지도자는 올바른 도리에 따라 세 가지 덕성을 갖춰야 하며, 세 가지 덕목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어짊’, 스스로 올바름을 좇는 ‘용기’라고 말했다.
박옥춘·박인영 박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강좌 후 김면기 박사는 “세상을 보는 폭넓은 지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어떤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용기를 갖고 나를 뛰어넘어 사회와 국가,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는 공동선(共同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