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 기록된 한인 마크 김(56, 사진) VA 주하원의원이 13년간의 의정 활동을 끝내고 연방 정부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009년 아시안 최초, 한인 최초의 버지니아 주 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6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고별 메시지를 통해 의원직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활동했던 지난 13년간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지만 이제 바이든 행정부에서 또 다른 공직을 수행하기 위해 의원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연방 상무부에서 국제무역을 담당하는 부차관보(Deputy Assistant Secretary)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주하원 35지구(비엔나)는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오는 11월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홀리 시볼드 비영리단체 대표, 칼 프리쉬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 2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호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왔다.
UC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LA 폭동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변호사가 돼 정계 진출을 준비하던 가운데 연방 상원 딕 더빈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워싱턴에 오게 됐다. 이후 버라이즌 부사장을 지내다 2009년 버지니아 주 하원 선거에 출마해 아시안 최초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7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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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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