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건축 공사를 한다고 한 후 돈만 챙긴 북버지니아 지역 40대 건축업자가 페어팩스·라우든·프린스 윌리엄·스태포드·퍼퀴어 카운티에서 재판을 받는다.
버지니아 헤이마켓에 거주하는 라이언 배노버(40) 씨는 6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건축사기(Construction Fraud) 혐의에 대해 사전형량조정을 통해 유죄를 인정했다.
건축사기는 공사 착수 전에 미리 돈을 받고 나서 이런 저런 이유로 공사를 계속 연기하다가 연락을 두절하는 범죄로 한인사회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역 뉴스에 따르면 배노버 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프다면서 패티오(Patio, 테라스)나 덱(Deck) 공사 시작을 늦추었다고 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의 페너 아즈카라테 판사는 배노버 씨에 대한 공판 기일을 오는 12월16일로 잡았다.
사전형량조정을 통해 배노버 씨는 5년 징역에 5년 집행유예에 동의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동안 보호관찰 감독을 받으며 이후 3명의 고객들에게 각각 1만4,500달러, 9,900달러 및 7,000달러를 배상할 때까지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지역 라디오방송인 WTOP에 따르면 배노버 씨는 라우든 카운티에서도 6건의 건축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은 1년에서 20년 징역 및 2,500달러 미만의 벌금이다. 라우든 카운티에서 사정형량조정이 합의에 도달하면 그는 26만590달러를 배상하고 수감 후 5년 보호관찰 감독을 받게 된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배노버 씨는 2건의 건축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공판은 10월7일로 예정돼 있다.
배노버 씨는 지난달에는 퍼퀴어 카운티에서도 2건의 건축 사기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공판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배노버 씨는 스태포드 카운티에서는 횡령, 건축사기 및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버지니아 주 코퍼레이션 커미션에 따르면 배노버 씨의 비즈니스인 ‘뱅가드 아웃도어 리빙’은 지난 2016년 설립됐고 지난 6월에 해체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건축사기와 관련해 “건축사기 관할 구역은 계약을 한 장소가 아니라 공사가 이뤄지는 곳”이라면서 “만약 공사 계약을 라우든 카운티에서 했지만 공사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이뤄진다면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건축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집 모델링을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사전 조사 없이 공사를 맡기지 말고 건축 라이선스를 확인한 후 공사일정 및 금액을 건축업자에게 미리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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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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