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내달 20일부터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 개막작 ‘휘핑크림’ 등 총 6개 작품

ABT 가을 시즌 공연 개막작인 ‘휘핑 크림’ [ABT 제공]
▶ 한인 무용수 3명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더 시즌스’서 공연
▶ 수석무용수 서희·안주원·솔로이스트 박선미 화려한 춤사위 펼쳐
한인 수석 무용수 발레리나 서희와 발레리노 안주원이 활약중인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가 내달 20일부터 맨하탄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David H.Koch Theater)에서 2022 가을 시즌 공연을 올린다.
전막의 고전발레 대작들을 보여주는 봄 시즌 공연과는 달리 소품 형식의 현대발레나 세계 초연작을 선보이는 가을 시즌 공연을 맞아 ABT는 상주 안무가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의 ‘휘핑크림’(Whipped Cream)과 더 시즌스(The Seasons). 프레드릭 애쉬튼 안무의 ‘더 드림’(The Dream), 크리스토퍼 루드의 ‘리프티드’(Lifted), 야나체크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지리 킬리안의 발레작품 ‘신포니에타’, 제시카 랭의 ‘ 칠드런스 송 댄스’(Children’s Songs Dance) 등 6개 작품을 공연한다.
가을시즌 공연은 10월20일 아이를 주인공으로, 제과점을 무대로 한 환상적인 발레 ‘휘핑크림’을 개막작으로 30일까지 이어진다.

가을 시즌 무대에 서는 수석 무용수 서희와 안주원, 솔로이스트 무용수 박선미. [ABT 제공]
한인 무용수로는 이번 가을 시즌에는 ABT의 주요 공연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중인 수석 무용수 서희와 안주원, 솔로이스트 무용수 박선미 등 3명이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의 곡을 바탕으로 알렉세이 라트만스키가 4계를 황홀한 발레동작으로 안무한 ‘더 시즌스’에서 공연한다.
‘더 시즌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와 미풍(Zephyr, 제파이어), 눈, 장미, 얼음, 헤일(우박), 제비 등이 등장하는 발레이다.
‘해적’, ‘라 바야데르’, ‘마농’, ‘지젤’,‘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등 ABT의 다수 작품에서 여주인공으로 무대에 선 서희는 이 작품에서 ‘스피릿 오브 콘’(10월29일 공연)으로 나온다.
서희는 ABT가 1939년 설립 이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발탁한 아시아인 수석무용수로 기록됐다. 2005년 수습 단원으로 입단한 지 불과 7년 만에 수석무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주원은 ‘겨울’(Winte, 10월26일과 30일)과 ‘제파이어’(10월29일) 역으로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준다.
안주원은 2008년 서울발레 콩쿠르 금상, 2012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3위, 201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금메달 등을 차지했고 2014년 견습 무용수를 거쳐 ABT의 코르드발레로 정식 입단했다.
2018년 봄 시즌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으로 ABT의 주역 신고식을 치른 후 ‘해적’ ,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백조의 호수’ ,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고 2020년 아시안 남성으로는 처음으로 ABT 수석 무용수로 발탁됐다.
발레리나 박선미는 10월26일과 30일 ‘헤일’(Hail)로 등장한다.
박선미는 2017년 한국인 최초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2018년 유스 아메리카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 등을 거머쥐었고 2022년 2월 ABT에 군무(Corps de Ballet) 무용수로 정식 입단한 지 7개월만인 이달부터 수석무용수 바로 아래 단계인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승급, 활동중이다.
▲가을 시즌 공연 일정 ABT 홈페이지 www.ab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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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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