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든 카운티 교육위, 지에글러 교육감 해임
▶ 대배심도“교내 성폭행 사건 쉬쉬하다 2차 범죄 대응 못해” 평결
한 학생이 두 차례나 성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막지 못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교육감이 6일 해임됐다.
라우든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2021년 같은 학생에 의해 두 학교에서 성폭력이 발생한 것에 대해 5일 대배심으로부터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스콧 지에글러 교육감을 평결 바로 다음날 만장일치로 해고했다. 지에글러 교육감의 연봉은 32만3,000달러였다.
대배심은 “라우든 카운티 교육 시스템은 모든 부분에서 실패했고 책임자는 두 번째 성폭행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평결을 내렸다.
지난해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한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고 다른 학교로 전학가서 또 다른 성폭행을 저지른 일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버지니아주 총선을 앞두고 발생해,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가 주지사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은 ‘라우든 카운티 교육위는 강간하는 놈을 보호한다’ ‘우리 학부모들은 영킨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은 누구를 위한 당인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으며 공청회 장에서는 증언을 통해 교육위의 처리 방식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28일 스톤 브릿지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했다. 그는 여학생 화장실에 스커트를 입고 들어가서 성폭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스캇 지에글러 교육감은 교육위에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공개하지 않았다가 가해학생이 2차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성폭행으로 체포된 학생(당시 14세)은 라우든 카운티내 브로드 런 고등학교로 전학가서 지난해 10월 6일 또 다른 여학생을 교실에서 성폭행을 했다. 가해학생은 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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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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