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마라난타(Maranatha) 4-22’
20년 전 우리 가정에 말할 수 없는 큰 고난이 닥쳤다. 작은 딸의 병이 조현병(Schizophrenia)이라 해서였다. 1972년도에 이민 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 왔지만, 우리 가족에게 이 문제는 생사의 갈림길에 처한 까무러칠만한 현실이었다.
여러 의사와 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내가 엄마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은 오로지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20년 후인 지금, 딸은 우리 식구들 중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와 맑은 미소를 짓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었다. ‘주여! 당신의 은혜와 축복이 제 가슴에 감사와 사랑의 눈물로 차 있습니다.’ 지금, 나에겐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작품을 ‘마라난타(Maranatha)’ 시리즈로 표현 하고 싶을 뿐이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조현
홍익대에서 조각, 버펄로 스테이트 대학에서 페인팅을 전공한 후 버지니아에 있는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대학원에서 페인팅으로 석사를 받았다. 따로 개인전(Solo Show)을 해본 적은 없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버펄로 스테이트 대학 2학년때(1985년) ‘예술(Fine Arts)상’을 받고, 전례 없이 학교에서 부상으로 솔로 쇼를 해준 것과 1999년에 페닌슐라 파인 아츠 센터(뉴폿뉴스, VA)에서 주최한 인터내셔널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부상으로 솔로쇼를 한 적이 있다. 2004년에 ‘Women Artists of the Century in America’ 가 선정한 20여명의 작가에 포함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HMAA)와 KACAL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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