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공석 2년만에 지명
▶ 상원 재무위서 초당적 지지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주지사(사진·60)가 미 연방 사회보장국(SSA) 국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열린 연방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오말리 전 주지사의 차기 사회보장국장 지명에 대한 투표에서 민주당 의원 14명과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 루이지애나주 빌 캐시디 상원의원, 노스캐롤라이나주 톰 틸리스 상원의원 등 3명이 지지하고, 공화당 의원 10명이 반대표를 던져 17-10으로 통과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앤드루 사울 사회보장국장을 전격 해임하고 SSA의 킬롤로 키자카지 장애복지 및 은퇴연금 담당 부국장을 국장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울 전 국장이 해임된 지 2년여 만인 지난 7월 차기 사회보장국장에 오말리 전 주지사를 지명했다.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은 “사회보장국장직은 정치가 아닌 봉사”라며 “초당적 지지자들은 오말리가 사회보장국 프로그램의 재정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전문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벤자민 카딘 상원의원은 “오말리는 볼티모어시장 시절 직원을 위한 책임 및 성과 측정제를 새롭게 도입해 시 서비스의 발전을 이뤘다”며 “마찬가지로 SSA에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지지했다.
볼티모어에 본부를 둔 SSA는 미국의 사회보장제도를 관리 집행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관으로 2022회계연도에 1조3천억 달러의 예산을 갖고 직원 수가 6만 명에 이른다.
오말리는 전체 상원의 투표를 거쳐 인준을 받으면 SSA를 이끌게 된다.
변호사이자 정치인인 오말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볼티모어 시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메릴랜드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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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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