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커지고, 실업률이 하락했다.
연방 노동부는 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 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 건을 초과한 수치다.
10월의 경우 늘어난 일자리가 15만 건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고용증가폭이 늘어났지만,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벌인 동시파업이 지난달 17일 종료되면서 파업 참가자들이 일자리로 복귀한 것이 일자리 증가로 잡혔다는 이유에서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9만9,000 건), 정부(4만9,000 건), 여가·접객(4만 건) 부문이 11월 고용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소매 판매에서는 3만8,000 건, 전문직에서는 9,000 건이 감소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하락한 3.7%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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