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추산치 대비 40% 많아
▶ “아직은 금융권 관리 가능”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콥(NYCB)의 주가 급락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9,000억달러를 넘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상업용 및 다가구주택 부동산 관련 채무 잔고 가운데 20%에 가까운 9,290억달러의 만기가 연내 돌아온다.
이는 기존 집계 6,590억달러보다 40%가량 많으며, 신규 거래보다는 대출 연장 및 기타 지연에 따른 것이라고 MBA는 밝혔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애셋은 지난해 말 기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858억달러가량이 부실 상태이고 추가로 2,346억달러가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데이터 분석회사 그린 스트리트의 지난달 자료를 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기준금리 인상 이전인 2022년 초 고점에서 21% 정도 하락한 상태라는 점이다. 이 가운데 사무용 건물 가격은 35%나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진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스탠다드차타드(SC) 고위 관계자들은 지역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금융권 전반에 시스템적 위험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의 빌 윈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2008년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있다면서 은행들이 시장의 흔들림에도 잘 버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분명히 손실이 있을 것이며 이미 손실이 나고 있다”면서도 “모든 것이 다 매우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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