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전력망에 필수인데”
▶ 가격 상승·납품 지연 우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남미 칠레의 지난해 구리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의 구리 생산량 감소는 전 세계 전기차 제조와 전력망 구축 등에 필수 원자재로 꼽히는 구리의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전자공시시스템 정보를 보면 2023년 칠레 구리 생산량은 약 525만t으로, 2022년(532만t) 대비 약 1.4% 감소했다. 이는 칠레구리위원회가 관련 공식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3년 생산량은 492만t이었다.
또 2019년 578만t, 2020년 573만t, 2021년 526만t 등 최근 수년 새 이어진 생산량 하락세가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는 칠레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구리 업체로 꼽히는 코델코(Codelco)의 생산 부진과 직결돼 있다. 코델코는 142만t의 구리를 생산해 공급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현지에서는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 구리 광석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와 코델코 수익성 체질 개선 프로젝트 지연 등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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