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오페라 2026~27시즌
▶ 9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서 개막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아이다’. 2026~27 시즌에서 테너 백석종이 주역을 맡은 작품이다. [The Metropolitan Opera 제공]
▶ 백석종·듀크 김·박종민·심인성·유한승·김기훈 주역 활약

[한인 성악가들]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26~27 시즌에도 한인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활약한다.
오는 9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메트 오페라의 새 시즌 공연에서 테너 백석종과 테너 듀크 김,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유한승, 바리톤 김기훈, 베이스 심인성 등 한인 성악가 6인이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2023~24 시즌 나부코의 이스마엘레 역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테너 백석종은 이후 매 시즌 메트 오페라의 러브콜을 받으며 ’투란도트’, ‘아이다’, ‘나비부인’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메트 오페라의 2026~27 시즌 동안 메트 오페라의 신작인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La Fanciulla del West)와 베르디의 걸작 ‘아이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에서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850년께, 황금광 시대의 캘리포니아 광산을 무대로 한 ‘서부의 아가씨’에서는 도적 두목임을 숨기고 술집 여주인인 미니와 사랑에 빠진 딕 존슨역을 맡아 노래한다(12월31일,1월·5·8·13·16·19·23·27·30일 공연).
‘아이다’에서는 용맹한 이집트의 젊은 장군 ‘라다메스’로 노래한다. 라다메스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사랑을 받지만, 적국 에티오피아의 공주로 암네리스의 노예가 된 아이다를 사랑,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는 주인공이다. 2026년 3월9일·13·17·20·25·29,4월2·6·9·10·13·15·18·23,5월15·22·28· 30일, 6월4·6·12일 공연.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에서도 역시 비운의 남자 주인공인 화가 카바라도시로 노래한다.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6월 마렝고 전투 사흘 후 로마에서 벌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토스카의 연인인 카바라도시는 정치범 안제로티를 도우며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 총살당하는 비극적 인물이다(11월1·6·9·14·17·20일 공연).
백석종은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안토니오 파파노의 지휘로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을 대신해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출연하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와 ‘삼손과 데릴라’의 타이틀 역할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며 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석종의 로열오페라하우스 데뷔는, 그의 런던 데뷔일 뿐만 아니라,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한 이후 1년만에 한 세계 첫 공식 데뷔라는 의미에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맨하탄 음대 석사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애들러 펠로우와 아스펜 음악 페스티발의 영아티스트로 활동했다.
뉴욕 줄리오 가리 파운데이션 주최 국제 성악 콩쿠르 대상과 함께 이탈리아의 ‘빈체로’ 세계 성악 콩쿠르와 미국 로렌 L. 자카리 성악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2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테너 듀크 김은 2024년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역 타미노로 메트 오패라에 데뷔했다. 새 시즌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페란도로 캐스팅됐다(9월23·26·30일, 10월3·6·10·13·17· 23일 공연).
나폴리의 장교이며, 구글리엘모와 함께 남자주인공 역할이다.
바리톤 유한승(마르첼로)과 김기훈(쇼나르)은 푸치니 작곡의 인기 오페라로 이번 시즌에도 공연되는 메트 오페라의 단골 시즌 공연작품인 ‘라보엠’에 캐스팅됐다(9월25·27일, 10월1·3·7·10·16일 공연).
지난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핑 역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유한승은 2015년 제15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성악 남자 부문 3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후 독일 등 유럽에서 경력을 쌓았다.
국제 성악콩쿠르인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카디프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은 음악가 쇼나르로 2024년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이다.
2019년 ‘라보엠’에서 철학자 콜리네로 나와,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베이스 박종민은 2024~25 시즌에 이어 2025~26 시즌에도 오페라 ‘라보엠’의 콜리네 역을 맡은데 이어 새 시즌에는 성배를 다룬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Parsifal)에서 비중있는 주역인 성배 기사단의 원로 기사 ‘구르네만츠’ 역을 맡는다(5월20·26·29일,6월1·5일 공연).
박종민은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배이스 심인성은 메트 오페라의 연말 할러데이 시즌 공연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막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에서 ‘빛과 지혜의 상징’인 ’자라스트로‘ 역에 캐스팅돼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다(12월13·19·24·26·30일,1월2일 공연).
모차르트부터 바그너,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레퍼토리가 매우 넓은 성악가인 심인성은 ’피가로의 결혼‘(피가로), ’돈 조반니‘(레포렐로), ’마술피리‘(자라스트로) 등 오페라에서 굵직한 주역을 맡아왔다.
▲메트 오페라 2026~27 시즌 일정 웹사이트 www.met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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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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