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인터뷰… “푸틴 편들기 이해 못하겠고, 믿을 수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푸틴의 야심이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푸틴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나는 트럼프가 (과거) 푸틴과 만난 사실을 알지만 그는 푸틴과 싸운 적이 없고, 미군은 러시아군과 싸운 적이 결코 없다"며 "나는 (푸틴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나는 푸틴이 결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가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푸틴의 편을 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 예산으로 집행하기로 한 공약을 지키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하고, 러시아의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에 대해 푸틴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를 '푸틴 편들기'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전쟁 관련 '허위정보'를 유포하는데 수십억 달러(수조 원)를 쓰고 있다"며 "허위정보의 무기화는 성공적이었고, 미국에서의 논쟁에 영향을 주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측 '허위정보'의 예로 '우크라이나인 사망자 부풀리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군인 약 3만1천명이 사망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이 준비되지 않으면 싸우기 어렵다면서 미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대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여부의 열쇠를 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과 소통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그는 우리 편이고, 그는 우리 국민이 얼마나 영웅적인지 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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