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란포안 재정부장·판궁성 인민은행 총재 회담 예정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오는 3∼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재무부가 2일 밝혔다.
옐런 장관은 작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중국 방문에서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을 압박하고 중국의 산업 공급 과잉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27일 미국의 태양광 모듈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의 공급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非)시장 경제 관행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미국의 첨단기술이 미국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는데 옐런 장관도 방중 기간 이런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또 방중 기간에 불법 금융 대응, 금융 안정성 강화, 기후변화 대응,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 완화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옐런 장관은 3일 워싱턴DC를 출발해 4일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5일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중국 경제의 어려움과 기회를 논의하고, 왕웨이중 광둥성 성장을 면담하며, 주중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양자 경제 관계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그는 5∼6일 중국의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이틀간 회담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7일에는 베이징대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고, 란포안 재정부장(장관)과도 회담한다.
8일에는 루허 전 국무원 부총리, 중국인민은행 판궁성 총재를 만나고 오후에 방중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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