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유엔 공동보고서…올해 1월까지 시설피해 중간집계
▶ 건물 잔해 2천600만t… “치우는 데만 수년 걸릴 것”

이스라엘 공습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로이터=사진제공]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주요 시설 피해액이 20조원대에 달한다는 국제기구 추산이 나왔다.
세계은행과 유엔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올해 1월 말까지 4개월간 인프라 피해액이 185억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97%에 달하는 규모다.
주택이 전체 피해액의 72%에 달했으며 상하수도, 의료, 교육 등 공공 인프라 시설 피해 비중이 19%였다.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건물 잔해는 2천600만t에 달하며, 이를 제거하는 데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100만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이 집이 없는 상태이며, 전체 가자지구 인구의 75%가 강제로 이주당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가자지구 주민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위기 상태인 기근에 직면해 있으며, 전 인구가 극심한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연합(EU)의 재정지원으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인프라 피해 상황을 중간 집계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신체·정신적 건강에 대한 누적된 재앙적인 충격이 여성과 아동, 고령층, 장애인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혔으며 아동들은 성장에 평생 영향을 미칠 결과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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