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문 입막음 의혹’…트럼프 “재판진행 시 판사 딸 회사에 도움”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과 관련해 형사재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담당 판사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담당 판사인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편향된 판결을 할 위험이 있다며 전날 그에 대한 기피신청서을 제출했다.
트럼프 측은 이번 재판이 머천 판사 딸이 운영하는 회사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피 사유를 밝혔다.
머천 판사의 딸은 민주당 선거 후보나 비영리단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지난해에도 머천 판사 딸 회사를 이유로 들어 머천 판사를 상대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머천 판사 딸의 실명을 거론하며 "광적인 트럼프 혐오자"로 규정한 뒤 그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애덤 쉬프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과, "과격한 좌파"들을 위해 일한다고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번 재판 관련 증인과 검사, 법원 직원, 배심원은 물론 그들의 가족을 비방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한편 검사 측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지난번 기피 신청을 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오는 15일 재판 일정이 시작된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로 형사사건 재판 일정을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며, 이번 담당판사 기피 신청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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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쩜 찌좌죄명이랑 또람뽀이놈이랑 똑같냐 나쁜찟거리는 있는데로 해놓고는 재판 안받으려고 별짓거리를다해 한놈은 먹는단식에 가짜입원에 나무젓가락테려연극에 별짓거리하더만 이놈도 뻑하면 판사기피하고 연장하고 꼬라지가 똑같아요
딸이 민조옷땅 하청업자인 판사한테 형사재판을 넘기는건 자살행위다..이건 당연하다.. 살인범한테 재판장.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그럼 왜 가족이 상이군인인 판사한테.않 맞기느냐? 이건 어처구니.없다..막.가는구나..
럼프형 잡아넣기가 우리집 곡간에 사는 쥐 잡는 것 만큼 힘들어 보인다. 우리집 쥐도 하도 신출귀몰해서 내가 10년째 쥐틀을 놓는데, 기똥차게 알고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 거기다 암컷쥐 검탈하고 슬그머니 합의금(쌀)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