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폭염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철 한낮 폭염이 어린이가 천식 문제로 병원을 방문할 위험을 19%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모건 예 박사팀은 2017~2020년 6~9월 오클랜드 UCSF 베니오프 어린이병원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와 같은 기간 오리건주립대(OSU)의 지역별 주간 및 야간 폭염 데이터를 결합해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 병원 방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낮 시간대에 폭염이 발생할 경우 어린이 천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확률이 폭염이 없는 날에 비해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을 1~3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확률은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야간 시간대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들의 병원 방문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예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폭염 발생 빈도와 기간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문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부담은 대부분 적응 능력이 낮은 어린이와 노인 등이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를 감시하고 맞춤형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더위와 관련된 건강 위험과 취약한 인구를 더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결과가 폭염 시 어린이의 건강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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