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임기 마친 이윤경 교장에 감사패 전달

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반 학생들이 지난 1일 열린 예술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단일 한국학교로는 워싱턴주는 물론이고 미국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윤경)가 지난 1일 벨뷰 타이중학교 체육관에서 풍성하고도 즐거움이 넘치는2023-2024학년도 예술제 및 종업식을 개최했다.
530명에 달하는 학생에다 학부모 및 교사, 시애틀영사관 박경호 교육담당 영사,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 채양식 부이사장, 김대희ㆍ김영미 이사 등 1,000여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 늦잠도 포기하고 토요일 아침 한국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끼 등을 맘껏 발휘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특별활동 미술반, 종이접기반 , 성인반 사군자 등의 작품도 전시됐다.
예술제는 최근 시애틀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학교 난타반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진현정 교사가 의욕적으로 지도를 하면서 한인사회 행사까지 초청을 받고 있는 난타반은 이날도 신나게 북을 치면서 ‘한국의 독특한 타악소리’를 전달했다.
이어 유아반부터 성인반까지 학년별로 율동, 합창, 한국 무용 등을 전했고, 이 학교 교사 및 조교, 학부모회 임원들이 한국 영화 <써니>를 모방해 플래시 몹을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 채양식 부이사장은 1년 동안 한국학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한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개근상을 전달했다.
제니퍼 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토요일 아침 늦잠도 못자고 일찍 일어나 한국학교를 찾은 우리 학생들,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해준 교사와 조교, 우리 아이들을 한국학교에 보내고 숙제 지도 등으로 돌봐준 학부모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벨뷰통합한국학교 운영의 큰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학부모회(PTAㆍ회장 박교은)에게도 아낌없는 감사를 전했다.
시애틀영사관 박경호 영사도 “올해 말에는 시애틀영사관에 교육원이 생겨 내년 행사부터는 교육원장이 찾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년간 배운 끼와 재능을 가지고 오늘 예술제를 그야말로 찢어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학교를 이끌어왔던 이윤경 교장은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교장직에서 물러난다. 제니퍼 손 이사장은 이 교장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고, 교사들도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교장은 “현재까지 제가 벨뷰한국학교에서 19년간 봉사를 하고 있는데 교사나 조교, 학부모,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일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교사, 교감을 거쳐 교장을 했는데 이제는 다시 교사로 돌아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장을 마친 뒤 다시 교사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장은 “여름 방학 잘 보내고 9월에 다시 만나자”면서 “학생들은 오고 싶고, 학부모들은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우리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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