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크랜드 주택개발사 르베카 로이 회장 언론 기고 화제
▶ 최저임금 노동자 없으면 10억달러 SD관광산업 불안정
▶SD 저소득층 13만4,500가구 달해… 도시문제에 뇌관
▶젊은이들 떠나지 않게 주택 공급 획기적으로 늘려야
저소득 주택 개발 전문가로 샌디에고정부협회(SANDAG)에서 근무했던 르베카 로이 웨이크랜드 (저소득)주택개발사 회장이 샌디에고 주택난에 대해 언론매체에 기고한 글이 화제가 되고있다.
그는 “2002년에 샌디에고 시의회는 ‘시의 심각한 저소득 주택부족에 대한 비상상황을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시의원들이) 골든 홀에 함께 모였다”고 운을 뗀 후, “그당시 나는 정부협회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이 같은 움직임에 고무됐었다”며, “90년대 중반부터 제기된 주택위기에 경고를 주려 노력하고 있었다”고 소회했다.
현재의 주택문제가 이미 22년 전부터 제기 됐었고, 시의회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따라 잡기위해 주변에 집을 충분히 (지어야 했는데) 짓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당시 선출직 공무원들이 골든 홀에 모여 이러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무척 고무됐었지만, 이후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골든 홀은 아이러니하게도 노숙인들의 쉼터가 되었다.
그러면서 “22년이 훌쩍 지난 요즘 SD주택연맹(SDHF)의 보고서에 의하면 SD에서(비용을 감당할 만한) 저비용 주택을 찾을 수 없는 저소득가구는 13만4,500가구에 달하고, 노년층의 50%는 소득의 과반을 렌트비로 지급하며, 쉼터가 필요한 노숙인은 1만명을 넘었다”고 (그동안 안이했던 주택정책에) 개탄했다.
또 요즘 찔끔 나오는 저소득 주택은 (앉아있는 사람 밀어내기 게임인) ‘뮤지컬의 의자’와 같다며, 이를 보노라면 분노가 치밀고 마음이 미어진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마도 ‘글쎄 뭐 샌디에고에 살 여력이 안되면 여기서 살지 말아야지’라고 살만한 부자에게는 어필이 될 만한 이 말이, 만약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샌디에고 관광산업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하는데 호텔, 식당 등 관련산업 종사자들이 티화나 또는 테메큘라에 살면 이 산업이 얼마나 성공하겠는가?”라고 반문한 후, 산업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마찬가지로 보육원/유치원 종사자, 식품점 점원, 육아 도우미, 바텐더 등 이들도 샌디에고에서 이사 나가야 되는가? 시간당 25달러짜리 일자리를 위해 통근거리가 얼마나 멀어야 하는가?”라며, “두 말할 것도 없이 샌디에고는 그들의 고향이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샌디에고에서 나고 자랐다. 우리의 젊은이들 중 경력을 시작한 곳이 샌디에고인 사람들이 많다. 월 평균 사회보장 수령액이 1,800달러인데 스튜디오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900달러이다. 비정상인 것이다. 이러니 노숙인의 30%는 55세 이상이라는 것이 이상하지 않지않나?“라며, ”노숙처지에 놓인 다양한 경력출신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이사실을 실제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있다“고 답답해 했다.
“우리는 노숙인에 대한 지출은 늘리면서 과거보다도 저소득 주택에 대해 자원은 더 적게 배분하고 있다”며, 주객이 전도된 모순된 정책을 실랄하게 꼬집었다.
그는 저소득 주택(대량)공급만이 노숙인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지 않으려면 이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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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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