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식 회장은 한국HP 부사장,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오라클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5~2024년 한국기아대책 회장을 역임했고 기아대책 국제연대 이사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을 맡고 있다.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출발한 미주기아대책(KAFHI: Korean American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목회자를 주축으로 운영됐던 KAFHI는 지난 6월 전문 CEO를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유원식 KAFHI 신임회장(사진)은 지난 9년간 한국기아대책 회장을 역임하면서 2배 이상 성장시킨 인물로 한인사회에도 구호와 선교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북미주 한인 기독실업인협회(KCBMC) 전국대회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한 유 회장을 만났다.
-KAFHI 회장으로서 각오는?
▲기업인으로 30년을 일하고 남은 인생을 선교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한국기아대책의 첫 공개채용을 통해 회장을 맡게 됐다. 그렇게 선교적 구호기구(Missional NGO)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제 다시 KAFHI 회장으로서 미주지역을 책임지게 됐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에 밑줄을 쳐가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 그러나 사랑 속에 나눔이 없다면 그저 공허한 말일 뿐이다. 성경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밑줄을 쳐야 한다.
-22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KAFHI는 여전히 낯설다.
▲한국에 비해 미국에서의 활동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회장으로서 첫 과제는 바로 브랜딩(Branding)이라고 생각한다. KAFHI가 교회의 진정한 선교와 구제의 파트너라는 것을 알리며 신앙과 삶의 균형, 축복의 통로가 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KAFHI는 하나님과 수혜자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pipeline)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투명성과 순수성이 담보돼야 하고 실무적으로는 정기후원을 강화하고 평생후원자도 발굴해야 한다. 또한 후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장을 고도화하고 연말까지 이러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한국 기아대책에서 9년간 일하면서 후원금 규모를 400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이제 미국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성장을 기대하며 한국기아대책의 사업장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팬데믹 이후 한인교회들이 위협받고 있지만 선교 잘하는 교회가 항상 부흥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의 (703)473-4696(정승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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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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