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계 미국인들이 美서 공격받는 것 잘못된 것…멈춰야”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그(트럼프)가 하고 있는 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흑인들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행사인 '블랙 엑설런스 오찬' 연설에서 "자랑스러운 아이티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공격받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는 (이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서 "이것은 멈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로 전입한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해 비판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흑인 미국인의 피와 땀, 눈물, 결단, 꿈, 공헌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흑인 커뮤니티는 항상 제 편이었고 저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흑인 미국인을 위해 200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흑인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jobs for Black American)를 말하려다 '흑인 일자리'(Black jobs)라고 잘못 말해 곧바로 교정했으며 이후 "다음에 채워질 흑인 일자리는 미국 대통령"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차지한다면서 '흑인 일자리', '히스패닉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해 흑인 유권자 등으로부터 비판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일자리' 발언과 관련, "누가 그에게 그가 현재 하고자 하는 일자리(대통령직)가 '흑인 일자리'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할 거냐"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 저 놈 입에 똥물을 퍼넣어야지.. 입만 열면 인종차별이야.. 미국서 먹을 거 천지삐깔인데, 어떤 골빈놈이 개 고양이를 먹나? 기가 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