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노인회 노래교실 회원들이 추석 잔치에서‘과수원길’을 합창하고 있다.
브룩클린한인노인회(회장 김정남)는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글랜버니 소재 자금성 중식당에서 추석 잔치를 갖고 넉넉한 한가위 정취를 나눴다.
이관우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잔치에서 회원들은 풍성한 음식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김정남 회장은 “세상을 떠나거나 몸이 불편하고 건강이 좋지 못해 추석 잔치에 참석치 못한 회원들이 많아져 안타깝다”며 “추석을 맞아 건강하게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축하하는 즐거운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원경 회원이 ‘비 내리는 영동교’, 박옥자 회원이 ‘J에게’를 독창하고, 노래교실 회원들이 ‘과수원 길’을 합창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라인댄스 팀이 경쾌한 음악에 발맞춰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여흥시간에 회원들은 노래 실력을 뽐내고 경품추첨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연을 즐기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등 덕담을 나눈 회원들은 “추석이면 옛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다”며 “서로 정을 나누며 고향의 그리운 마음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앤아룬델카운티 노인국 및 브룩클린파크 시니어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브룩클린노인회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브룩클린파크 시니어센터에서 빙고, 라인댄스, 의자 피트니스 클래스, 영어, 컴퓨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한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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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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