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바이든의 아들 사면, 美 22%만 찬성”…민주 일각, 트럼프 사면 주장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로이터]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를 사면한 것에 대해 소수의 미국 국민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지난 5~9일 1천251명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2%만 바이든 대통령의 헌터 사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51%는 헌터 사면에 반대했으며 18%는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지 가운데서는 38%만, 무당층에서는 12%만, 공화당 지지자는 7%만 각각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사면 결정을 찬성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헌터 사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AP통신의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는데 이는 근래 여론조사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아들 헌터에 대한 형사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전격적으로 사면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서는 당내에서도 4차례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과 비교돼온 민주당의 도덕적 우월성을 약화하는 조치라면서 비판이 나왔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죄 평결까지 받은 성 추문 입막음돈 사건이 사면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존 페터먼 연방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처음 글을 올리고 "트럼프의 입막음 돈 사건이나 헌터 바이든의 사건은 모두 헛소리며 사면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골적이고 당파적인 이익을 위해 사법부를 무기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집단적인 믿음을 약화하며 추가적인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터먼 상원의원은 이스라엘 정책 및 국경 문제에서 민주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당내에서 중도적으로 분류된다.
한편, CNN이 1천11명 대상으로 지난 5~8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55%는 트럼프 당선인의 현재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전체의 38%는 '미국 상황이 잘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N은 보도했다.
또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당선인이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CNN은 이 조사에 대해 "4년 전 대체로 부정적인 지지율 속에서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중과 허니문 기간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최근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지지율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0년 전후로 당선된 대통령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CNN 조사에서 취임 전 79%를 기록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66%,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65%, 빌 클린턴 전 대통령 62%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뉴스는 한줄도 없네 트럼프 대통령 무사워 다 사라진듯 ㅎㅎ 1월 20일 취임후 코로나,부정선거 모두 다 까발린다 모두 사형으로 다스려라
옛날전번 또람뽀이놈도 퇴진 앞두고 지놈 쳑근들 전부사면했다
잘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걸레같은 인성에 저질스러운 사고방식과 행실로 많은 범죄를 저지른 자가 무슨 류의 타이틀을 갖든, 어떤 성과를 거두든 저자는 인정하지 않는다. 4년이 후딱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