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주택 가격 상승세
▶ 주택 거래, 30년만 최저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6.89%를 기록했다. 전주보다는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에 육박하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적게 인하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이후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6.89%로 전주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6.64%)과 비교해서도 0.2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앞서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는 연준이 지난해 9월 무려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한 직후 2년 만에 최저치인 6.08%까지 떨어진 바 있다.
모기지를 더 낮은 금리로 재융자하려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15년 만기 고정 금리는 이번 주 6.05%를 기록, 전주(6.12%)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는 1년 전 같은 기간 5.90%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 거래는 악화일로인 상태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주택 가격마저 우상향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매매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406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5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 전체의 중위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40만4,40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6% 후반대를 오고가는 이유는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더욱 적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치솟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9월 15일 3.61%에서 저점을 찍고 이날 현재 4.42%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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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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