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 인터뷰서 “일을 훌륭하게 하나 유능한 사람 많다”

트럼프 대통령(우측)과 밴트 부통령[로이터]
이른바 '힐빌리 개룡남'인 J.D. 밴스 부통령이 '마가(MAGA·트럼프의 선거 구호) 계승자'로 차기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밴스 부통령이 아직은 자신의 후계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밴스 부통령을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당신의 후계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매우 유능하다"라면서 "그는 일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당내)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밴스 부통령을 후계자로 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밴스 부통령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 자신에게 지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이번이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취임 초기라고 말하고 있다"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린 더 커지고, 나아지고, 강해질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올해 40세인 밴스 부통령은 역대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다.
힐빌리(hillbilly·가난한 백인 노동자) 흙수저 출신인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부통령 후보로 낙점되면서 정치적으로 도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화당 내의 차기 대권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밴스 부통령 외에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도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조이기는 하지만, 3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말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도 3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3선 이상 재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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