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독감에 걸린 닭들을 대거 살처분하면서 계란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의 조류 독감이 역대 최악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1일자 언론 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부터 2월 3일까지 한달새 버지니아에서는 미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가금류가 고병원성 조류 독감에 걸렸다.
이 기간동안 아코맥 지역의 한 상업용 농가에서 44만1,000마리의 조류가 조류 독감에 걸렸는데 이는 지난 2023년 주 전역에서 감염된 수치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것이고, 지금도 동부 해안 지역에서 더 많은 새들이 조류 독감에 걸려 다치거나 죽은 채 발견되고 있는 등 갈수록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월 버지니아 비치의 ‘헌트 클럽 농장’에서는 조류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3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것을 비롯해 메트로 리치몬드 동물에서는 동물원 역사상 처음으로 두 마리의 학이 조류 독감에 걸려 죽었다.
한편 미 전국에서 조류 독감이 가장 심각한 주는 오하이오로 약 880만 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버지니아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가금류는 전국 전체의 약 2%인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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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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