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밀매·불법 이민 등 관여”…금융거래 제재 등 압박
미국 정부가 중남미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8개 카르텔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19일 중남미의 카르텔 8곳을 관계 법령에 따라 FTO로 지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마코 루비오 장관 공지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오는 20일 연방관보에 실릴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FTO에 지정된 카르텔은 트렌데아라과, 마라 살바트루차(MS-13),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카르텔레스 우니도스, 노레스테 카르텔, 걸프 카르텔(카르텔 델 골포), 라 누에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미초아칸 새가족) 등이다.
이들 갱단은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지를 주 활동지로 삼고서 살인·약탈·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를 일삼는 것으로 악명 높다.
불법 이민자들에게 돈을 갈취하거나 대가를 받고서 미 접경지대까지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FTO 지정은 그간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처럼 정치적 목적에 기반해 인명 살상 테러 등을 저지르는 집단에 주로 고려돼 왔으나, 이번처럼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범죄 조직에까지 확장된 건 이례적이라고 AP는 짚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특정 카르텔을 FTO 명단에 올려놓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이들 단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이들은 검찰 수사 대상 또는 자산 압류와 금융거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알든 모르든 해당 단체를 지원했던 법인이나 개인 역시 활동에 제약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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