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신축 아파트 평균 면적이 가장 작은 도시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렌트카페(RentCaf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최근 10년간 지어진 아파트의 평균 크기는 649평방 피트로 미국 100대 도시 중 가장 좁은 수준이다.
10년 전 시애틀의 신축 아파트는 평균 706평방피트였지만, 주택 가격 상승에 대응해 개발업체들이 더 작은 주거 공간을 공급하면서 크기가 줄었다. 일부 초소형 ‘마이크로 유닛’은 150평방 피트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시애틀의 신규 공급은 스튜디오와 원베드룸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이 역시 크기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스튜디오는 평균 371평방피트로 10년 전보다 약 70평방피트가 줄었다. 반면, 2베드 이상 아파트는 전체의 19%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최근 싱글 인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결혼 경험이 없는 미혼자라는 새 인구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좁은 공간도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덕에 일정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가족이나 커플 단위 거주자는 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포틀랜드는 아파트 평균 면적이 668평방 피트로 역시 마이크로 유닛 유행으로 두 번째로 면적이 작았다. 이어 뉴욕의 퀸스(702), 브루클린(708), 샌프란시스코(716)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개 도시 중 85곳이 지난 10년간 평균 아파트 면적이 감소했다. 디트로이트는 무려 184제곱피트(2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가장 넓은 신축 아파트가 있는 도시는 플로리다주 탈러해시로 평균 1,130평방피트에 달했다. 게인즈빌(1,122), 루이지애나 배턴루지(1,0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도시는 대부분 남부 지역(Sunbelt)의 저밀도 도시들이다.
이번 자료는 2025년 2월 기준 임대 시장 정보업체 야디 매트릭스(Yardi Matrix)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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