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에 웨스턴·7가서
▶ 용의자 추격전 끝 도주
LA 한인타운에서 무장한 남성에 의한 납치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추격전이 벌어졌으나, 용의자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22일 새벽 2시께 한인타운 7가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에서 납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 당시 목격자들은 한 무장 남성이 다른 남성을 위협해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진술했다.
수 분 뒤 현장 인근을 수색하던 LAPD는 파란색 토요타 프리우스를 운전 중인 용의자를 포착하고 즉시 추격에 나섰다. 경찰과 용의자 간 추격전은 미드시티 지역까지 이어졌으며, 페어팩스 애비뉴와 베니스 애비뉴 사이 하우저 애비뉴 부근에서 차량이 정차했다. 용의자는 이곳에서 피해자를 차량에 남겨둔 채 도주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 사이에 사전 면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또한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건 당시 러시아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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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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