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결과로 최다 득표자 선출
▶ 金·韓 후보, 尹 탄핵소추·단일화 등에서 입장차…당심 어디로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복도에 대선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벽보가 붙어 있다. 2025.4.30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지명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 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를 수령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하게 된다.
개표결과 발표는 오후 3시 46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 발표 후 대통령 후보자가 지명되면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한다.
낙선자의 승복 연설 후에는 두 후보자 간 화합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대선 후보 선출자를 상대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만큼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비상계엄 직후 열린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응았다. 국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도 여러 차례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다. 이후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강에 진출했던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과 '반탄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층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 온도 차를 보이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단일화 과정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적극성에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담판'을 통해 한명을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 후보는 그간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 후보는 최종 경선 2인과 한 권한대행의 '원샷 경선' 방법론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차전, 2차전, 3차전 거쳐서 왔다. 그런 과정에서 갑자기 원샷 경선을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한다면 그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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