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추천 좀 해 주세요.” 보험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이다. 하지만 보험은 신발처럼 ‘프리사이즈’로 누구에게나 똑같이 맞는 상품이 아니다. 나이와 직업이 같다고 해도, 성격과 삶의 방식에 따라 적합한 보험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번 컬럼에서는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생명보험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더 잘 맞는 보험을 찾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자.

▲ 안정성을 중시하는 유형- “만에 하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싶어요”

이 유형은 계획적이고 신중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로,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나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보장을 중심으로 하되,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Living Benefit 이 포함된 종신 보험을 추천한다.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든든히 지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선택이다.

▲ 공격형을 중시하는 유형- “이왕 가입하는거 저축도 하고 투자 수익도 함께 보고 싶어요”

이 유형은 보험을 단순한 보장이 아닌, 하나의 자산으로 바라보며 활용하고자 하는 유형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금융 흐름에 비교적 민감한 편으로, 보험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이들이다. 이런 분들에게는 투자 기능이 포함된 변액종신보험이나 유니버설 생명보험이 적합하다. 주식이나 채권 시장과 연동되어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투자 리스크도 함께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보장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선택이다.

▲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형- “보험은 꼭 필요한 것만 최소로 갖고 싶어요”

이 유형은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거나, 보험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경우다. 이들은 생명보험을 재정 계획의 일부로 최소한만 구성하고, 나머지 자산은 저축이나 투자 등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고, 사망 보장이 일정 기간에 한정되어 있는 기간성 정기보험이 적합하다. ‘가성비’ 높은 선택이 가능하며, 꼭 필요한 보장만 효율적으로 갖구고자 하는 실속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유형이다.

▲ 가족중심형을 중시하는 유형 - “내가 없어도 가족이 걱정 없이 살게 하고 싶어요”

이 유형은 아이들의 미래, 배우자의 생활비, 부모의 부양 등을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고민하는 분들이다. 사망 시 큰 금액의 보험금을 남기고, 상속세 없이 (상속금액에 따라 상속세가 일부 발생 할 수 있음) 남은 유가족의 경제적 문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사망보험금이 보장 되는 종신보험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 독립성을 중시하는 유형 - “아직 결혼 계획도 없고, 혼자 잘 살고 있어요”

이 유형은 사회 초년생이나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과도한 보장보다는, 미래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중심이 된다. 질병으로 인한 리스크를 우선 고려해야 하며, 부담 없는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보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소액 저축성 종신보험 또는 기간성 정기보험이 있다. 또한, 노년에 본인을 돌봐줄 가족이 없을 시를 대비해 Long Term Care 보장도 되며 은퇴 후 소득세 없이 은퇴연금의 일부로 사용도 가능한 저축성 종신보험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생명보험은 지인이 “이거 너무 좋은 상품이야” 라며 추천한다고 무작정 따라 고르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상품’을 전문인과 충분한 상담 후에 고르는 것이 바람직 하다.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이라도 병원에 가면 진단과 처방이 달르듯, 보험도 개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따라 다르며,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가치관을 돌아보며 보험을 선택해야 된다. 보험을 고른다는 것은 단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우선순의를 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내 삶의 방식에 맞춘 ‘맞춤형 안전장치’라 생각하고 불확실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

문의 (213)500-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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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